▲저스틴 토마스와 타이거 우즈, 찰리 우즈.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코스 안팎에서 가깝게 지내는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우즈의 아들 찰리에 대해 언급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를 달리는 토마스는 이번 주 멕시코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2일(한국시간) 공식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서 토마스는 "언제나 찰리는 나를 이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오는 19~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대회 및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와 그의 가족이 한 팀을 이루는 비공식 이벤트 대회다. 

우즈는 11살짜리 아들 찰리와, 토마스는 아버지 마이크와 각각 팀을 구성해 출전한다.

토마스는 '골프가족' 출신으로 유명하다. 할아버지 폴 토마스는 클럽 프로였고, 1960년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컷을 통과했고,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뛰었다. 아버지 마이크 토마스도 켄터키주에서 클럽 프로와 PGA 오브 아메리카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토마스는 "찰리는 골프나 퍼팅 시합에서 한 번도 나를 이긴 적이 없지만, 아빠(우즈)처럼 '트래시 토크'(trash talk)를 한다"며 "재미있을 거다"고 기대했다.

트래시 토크는 스포츠에서 상대방이나 상대팀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하는 거친 말을 의미한다.

사실 저스틴 토마스를 이기고 싶은 찰리의 승부욕이 너무 열정적이어서, 찰리가 토마스에게 함께 경기를 하자고 요청해 왔다는 것. 토마스는 "타이거와 나는 그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찰리가 주니어 골프계에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을 때부터 아빠 우즈는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찰리에게 골프를 가르쳐 왔다. 우즈의 아버지 얼이 그를 위해 했던 역할을 하면서 찰리가 그의 경기를 정교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타이거가 찰리의 클럽에 블레이드 아이언이 포함된 것을 자랑했다고 밝혔는데, 치기가 더 힘들기 때문에 손과 눈의 조정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우즈는 최근 PNC 챔피언십 관련 인터뷰에서 "첫 공식 대회에서 찰리와 함께 경기를 하게 돼 정말 흥분되고 기쁘다"며 "주니어 골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토마스도 마야코바에서 자신의 아버지 마이크에게 "아빠, 우리한테는 아주 특별한 시간일거야. 아마 찰리만큼 경쟁이 치열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신나고, 재미있을 거야"라고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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