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의 로고. 제공=PGA투어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 남자골프 양대 산맥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가 27일(미국 현지시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글로벌 골프의 시대'를 열기 위해 손을 잡은 양대 투어는 "이번 합의에 따라 글로벌 미디어 권리를 포함한 전략적인 사업의 기회를 함께 추진하면서 양 투어의 협력이 가능한 모든 분야를 검토하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PGA 투어가 '유러피언 투어 프로덕션(ETP)'의 일부 투자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통해 실현된다. ETP는 유러피언 투어의 중계방송을 제작하고 전 세계에 배급하는 회사다.

또한 양 투어는 일정 수립이나 상금, 혹은 각 투어 멤버들의 양 투어 참여 기회 등 많은 부분에서도 협력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유러피언 투어의 키스 펠리 대표는 "이번 PGA 투어와의 파트너십은 프로 골프의 역사적인 순간이며, 양 투어가 모두 골프라는 스포츠가 최고의 스포츠로 함께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다"고 밝히며 "남자골프 투어의 성장과 이익을 위해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환상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 사진제공=PGA투어

펠리 대표의 설명에 의하면,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정 조정 때문에)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와 함께 4대 메이저, LPGA의 대표들이 함께한 워킹그룹에서 활동하며 올해의 새로운 스케줄을 만들었을 때, 이날 발표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갔다는 것.  

펠리 대표는 "모나한과 나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환경에서 1년 동안 많은 일을 해야 하는 과제를 발견하고 공유했다"며 "양 투어가 여러 분야에서 함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확실한 시너지를 확인했다. 이러한 공감대가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유러피언 투어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된 것을 발표하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남자 프로 골프 투어의 발전과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함께 일하게 될 것에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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