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0년 마지막 대회인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 출전한 신지애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대기록에 도전 중인 신지애(32)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 이틀째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543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이븐파 공동 22위였던 신지애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8위로 14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코컵은 JLPGA 투어 올해 최종전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신지애는 대회 세 번째 정상과 동시에 시즌 3승 가능성을 열었다. 아울러 프로 통산 60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9언더파 135타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지킨 하라 에리카(일본)와는 4타 차이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를 제외하고는 성적에 따라 조 편성이 정해지는데, 2라운드 9조인 신지애는 최근 가장 ‘핫’한 후루 아야카(일본)와 같은 조에서 명품 샷 대결을 선보였다.

전반은 신지애의 선전이 돋보였고, 후반은 후루 아야카의 샷이 뜨거웠다.

첫 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로 출발한 신지애는 6번홀(파4)부터 9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기세를 떨쳤다. 그 사이 1언더파 공동 15위로 출발한 후루 아야카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신지애는 중간 성적 5언더파, 후루 아야카는 2언더파.  

후루 아야카는 10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었다. 11번홀(파5)에서는 17야드를 남긴 벙커샷으로 칩인 이글을 만드는 행운이 나왔다. 신지애는 11번홀에서 추가 버디를 낚았다. 이때까지 중간 성적은 신지애가 6언더파, 후루 아야카가 5언더파.

후루 아야카는 13번홀(파5)에서 핀과 32야드 거리에서 58도 웨지로 친 샷으로 다시 칩인 이글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4개 홀에서 순식간에 5타를 줄이면서 중간 성적 7언더파.

연거푸 나온 동반 플레이어의 행운 속에서도 17번 홀까지 노보기로 타수를 지킨 신지애는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홀아웃한 것이 옥에 티였다. 

16번홀(파3) 버디를 18번홀 보기와 바꾼 후루 아야카는 결국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7언더파 137타)로 상승했다.

또 다른 66타 니시무라 유나, 4타를 줄인 시부노 하나코(이상 일본)도 공동 2위다.

한국 선수 중에는 공동 5위인 이지희(41)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를 작성했다.

전미정(39)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0위,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6)는 2언더파 142타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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