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경훈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중하위권으로 출발한 이경훈(29)과 배상문(34)이 이틀째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경훈은 3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6,82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일몰로 인해 5명이 2라운드 한두 홀을 마치지 못한 채 경기가 중단되었고, 잔여 홀은 현지시간 다음 날 오전 7시 45분부터 재개된다.  

어렵게 플레이된 둘째 날 타수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가 된 이경훈은, 전날보다 39계단 도약한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이경훈은 15번(파4), 16번(파3)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는 바람에 연달아 보기를 적었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에 이븐파를 적었다.

1번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여파로 보기를 추가했지만, 바로 2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5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파행진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이경훈은 그린 적중률이 첫날 66.7%에서 둘째 날 44.4%로 떨어졌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반면, 시즌 세 번째 대회에 나선 배상문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냈다. 

하루에 6타를 잃어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가 된 배상문은 첫날보다 22계단 하락한 공동 102위로 밀려났다.

본선 진출 예상 성적은 합계 1오버파 143타로, 배상문은 컷 탈락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친 라이언 아머,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첫날 공동 2위였던 교포 선수 더그 김(미국)은 3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2위(4언더파 139타)로 하락했다. 선두와는 4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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