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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35세 루키 이원준, 첫 우승은 13년만…2승은 16개월(종합)
KPGA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백승철 기자 birdie@golfhankook.com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을 차지한 이원준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두 번째 우승을 이렇게 빨리 이뤄낼 수 있을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우승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지만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서른 중반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루키 신분이 된 교포선수 이원준(35·호주)이 신설 대회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5억원)을 제패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원준은 25일(일) 제주도 제주시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즈-레이크코스(파72·6,98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7개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66타’는 이원준 포함 4명이 작성한 최종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이번 대회는 이틀째 경기가 기상 악화로 중단되면서 54홀(3라운드)로 축소됐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이원준은, 최종일 맹추격해온 2위 김승혁(34)을 3타 차로 따돌렸다.

2006년 프로 무대를 밟은 이원준은 지난해 6월 말 KPGA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프로 데뷔 13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었다. 그리고 1년 4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이원준은 촉망받던 기대주였다. 하지만 정작 프로가 된 뒤에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준우승 2회를 기록했을 뿐 오랫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손목과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슬럼프로 고전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눈을 돌린 일본프로골프투어와 코리안투어에서도 한동안 팬들에게서 잊혔다가 지난 시즌 부활했다.  

지난해 우승으로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한 동시에 정규 멤버로 입성한 이원준은 그러나 참가 대회 수(3개)가 2019시즌 대회 수(15개)의 3분의1을 충족하지 못해 신인상 자격이 2020시즌으로 이월되면서 올해 KPGA 코리안투어 정식 데뷔한 신인상 후보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21위에서 7위(2억1,240만1,998원)로 급등했고, 신인상 포인트 900점을 추가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1,000점을 받아 11위에서 5위(2,413점)로 올라섰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을 차지한 이원준 프로와 준우승한 김승혁 프로. 사진=골프한국

지난해 KPGA선수권대회 때 5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지만, 결국 따라잡혀 연장까지 갔던 경험이 있는 이원준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지키는 골프가 아닌 공격적인 전략을 강조했다.

이원준의 바람대로 이날 13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한때 5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챔피언조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 2014년·2017년 상금왕 김승혁의 추격이 무서웠다. 14번홀(파4)에서 이원준은 보기, 김승혁은 버디를 기록하며 둘의 간격은 3타 차로 좁혀졌다. 이후로는 두 선수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김승혁은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까지 간격을 좁혔고, 17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맞고 나오는 장면을 연출했다.

2타 차 간격을 유지한 이원준은 마지막 홀(파4)에서 행운의 티샷과 완벽한 세컨드 샷에 힘입어 버디를 추가, 우승을 자축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개 버디를 잡아내 6타를 줄인 김승혁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마무리했다. 

최종일 3타를 줄인 장타자 허인회(33)가 단독 3위(8언더파 208타)를 기록, 모처럼 상위권 성적을 거두었다.

챔피언조에서 이원준과 김승혁의 기세에 밀린 문경준(38)은 2타를 줄여 단독 4위(7언더파 209타)로 마쳤다.

홍순상(39), 박성국(32)이 나란히 6언더파 210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문도엽(29)이 5언더파 211타를 기록, 강경남(36), 엄재웅(30)과 공동 7위를 형성했다.

2개 대회 연승에 도전했던 김태훈(35)은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혀 공동 32위(1오버파 217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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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20-10-26 07: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