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보아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펼쳐졌다.

김보아(25)는 25일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터트린 홀인원에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를 기록,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김보아는 앞쪽 우측 핀이었던 5번홀(파3, 168야드)에서 티샷으로 공을 160.1야드 보내 한 번에 홀아웃했다. KLPGA 투어 개인 통산 3번째 홀인원 기록이다.

"잘 쳤다고는 생각했지만, 홀인원을 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고 기뻐한 김보아는 "홀인원이라고 들었을 때 정말 놀랐다. 그리고 그 홀에 경품이 걸려있어서 더 기분이 좋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홀인원을 세 번 했지만, 상품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다. '드디어 받는구나' 생각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김보아는 "핀이 우측에 있어서 평소 드로우를 구사하는 나에겐 쉽지 않은 홀이었다. 그때 훅바람이 불어서 우측을 보고 그린 위에 공을 올려놓자고 생각하고 쳤다"면서 "그린의 엣지를 맞고 굴러떨어진 공이 상상한대로 잘 들어갔다"고 홀인원 상황을 설명했다.

홀인원 부상으로 1,000만원 상당의 침대를 받은 김보아는 "늘 감사한 부모님에게 드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보아는 홀인원 바로 다음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후 7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소 감정 기복을 보였다.

이후 파 행진은 김보아는 14번홀(파3)에서 5.5m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마지막 3개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김보아는 "올해 성적이 대체로 좋지 않았다. 지난 대회는 심지어 컷 탈락을 해서 스트레스 받고 있었다"며 "오랜만에 즐기는 느낌으로 쳤는데, 좋은 성적도 내고 경기 내용도 좋아서 나 자신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그는 "우승을 바라고 있다. 최근 2년간 매년 우승을 신고했었다. 점점 감이 좋아진 거 같으니 몇 개 안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이루며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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