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최혜진, 이소미, 김아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최혜진(21)이 신설 대회인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최혜진은 24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적었다.
22일 개막한 이 대회는 전날 이틀째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되었다. 이 때문에 이날 동일한 티오프 시간과 조편성으로 2라운드를 다시 치러졌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의 성적을 낸 최혜진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이소미는 이날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2위(5언더파 139타)를 유지했고, 김아림은 버디와 보기 2개씩 바꾼 이븐파를 작성해 단독 3위(4언더파 140타)로 한 계단 밀려났다.
마지막 조에서 동반 경기한 최혜진과 김아림, 이소미는 선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고, 마지막 3개 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는 이소미가 강세였다. 보기 없이 8번(파5)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중간 성적 6언더파를 기록한 것. 그 사이 1타를 줄인 최혜진은 이소미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아림은 버디와 보기 1개씩 기록, 두 선수를 1타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자마자 10번홀(파5)에서 실수를 연발한 이소미가 더블보기를 적었다. 티샷과 두세 번째 샷을 모두 러프로 보냈고, 그린에서는 짧은 퍼트 실수가 나왔다.
최혜진도 12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잇따라 보기를 추가하며 중간 성적 4언더파까지 밀렸다. 반면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아림은 잠시 단독 1위를 꿰찼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김아림의 티샷이 해저드로 날아가는 바람에 벌타를 받았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밟은 후 파 퍼트를 놓쳤다. 같은 홀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킨 최혜진은 깔끔하게 90cm 버디를 낚았다.
순식간에 최혜진과 김아림의 자리가 바뀌었다. 중간 성적 5언더파가 된 최혜진이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김아림은 2위로 내려왔다.
17번홀(파3)에서 세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고, 18번홀(파4)에서는 이소미가 먼저 1.1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김아림은 파로 홀아웃했고, 최혜진은 65cm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를 다시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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