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이틀째 경기장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15번째 대회인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둘째 날 경기가 강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23일 오전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2라운드가 시작되었지만, 10시 20분에 일시 중단되었다. 

바람이 잦아들지 않자 10시 37분에 KLPGA, 스폰서, 방송사, 골프장, 선수로 구성된 대회조직위원회가 소집되어 회의를 진행했고, 낮 12시까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낮 12시에 열린 대회조직위원회 2차 회의에서 조직위원회는 향후 계속되는 강풍으로 인해 라운드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였고, 결국 둘째 날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먼저 강풍에도 불구하고 플레이한 선수를 포함한 모든 대회 관계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강풍으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는 조건은 두 가지다. 11~12m/s의 바람이 불 때와 그린에서 볼이 굴러다닐 때다. 오늘 라운드를 일시 중단했던 시점은 두 개의 그린에서 볼이 굴렀을 때"라고 설명했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둘째 날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이 2R 경기 취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최 경기위원장은 "볼을 리플레이스해도 다시 다른 위치로 굴러갔다. 결국 10시 20분에 2라운드를 일시 중단했고, 10시 37분에 대회조직위원회 회의를 시작했다. 대회조직위원회 2차 회의가 잡힌 12시 전까지 바람의 속도를 지속적으로 관찰했으나, 4개 그린에서 볼이 굴러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바람도 12m/s 이상으로 불 것으로 예상되어 라운드를 진행함에 있어 공정하지 않다고 대회조직위원회가 판단했다"는 설명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24일 동일한 시간(첫조 출발시간 오전 7시 50분)과 조편성으로 2라운드 다시 진행된다. 

최 경기위원장은 "내일 바람이 7~9m/s 불 것으로 예상되어 오늘보다 플레이 조건이 좋다. 만약 내일도 강풍이 계속된다면, 그린스피드를 낮추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라운드를 마치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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