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최혜진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시즌 5승을 이루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관왕에 등극했던 최혜진(21)이 올해 미루고 미뤄온 첫 승을 향해 매서운 샷을 날렸다.

22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파72·6,420야드)에서 개막한 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최혜진은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적었다.

공동 2위인 김아림(26), 이소미(21), 전우리(23)를 1타 차로 앞선 최혜진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2020시즌 참가한 12개 대회에서 전부 컷을 통과했고,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톱10에 드는 꾸준한 성적을 보였다. 현재 KLPGA 대상포인트와 톱10 피니시율 1위에 올라있고, 상금은 10위다. 다만, 아직 첫 승의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때는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기상 악화로 대회가 중단되면서 우승 기회를 놓쳤고, 바로 다음에 참가한 한국여자오픈에서 3위로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만들었다. 이후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딱 한 번 톱30 밖으로 밀렸을 뿐, 최근 5개 대회에서 6~10위 안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지난 9월 이번 주와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팬텀 클래식에서는 공동 10위로 마쳤다.

1라운드 출발부터 좋았다.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8m, 8.5m 먼 거리 버디를 연달아 집어넣었고, 똑바로 코스를 공략한 4번홀(파4)에서는 4m 버디로 홀아웃했다. 정확한 어프로치 샷을 앞세운 8번홀(파5)에서 2.2m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 11번홀(파4) 티샷이 러프로 향한 여파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바로 12번홀(파4) 80cm 버디로 만회했다. 15번홀(파5)에서 7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장타자 김아림이 15번홀(파5)에서 성공한 이글 퍼트에 힘입어 오랜만에 선두권에 자리했다. 

직전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5타를 잃어 단독 11위로 마쳤던 이소미가 2주 연속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깔끔하게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7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때 깜짝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전우리가 다시 한 번 정상을 향해 첫발을 디뎠다. 이소미와 전우리는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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