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타이거 우즈. 지난해 우승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달 2020-2021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US오픈 출전 이후 타이틀 방어를 준비해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역사적인 대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은 작년에 우즈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우즈는 통산 82승을 달성하며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의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에서 열리던 PGA 투어 대회가 올해 취소되거나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치르는데, 조조 챔피언십도 지난해 일본에서 이번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으로 대회장을 변경했다.

디펜딩 챔피언 우즈를 의식한 것일까. 셔우드 컨트리클럽은 우즈에게 익숙한 '우승 텃밭' 중 하나다.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2000년부터 2013년까지 개최한 곳으로, 우즈는 그 중 5번(2001·2004·2006·2007·2011년)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준우승 기록도 5회일 정도로 이 골프장에서 펄펄 날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우즈에게는 PGA 투어 통산 최다승 새 기록을 수립할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그러나 PGA 투어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PGA투어닷컴이 우승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 상위 15위 안에 우즈의 이름을 없다.

우즈는 최근 출전한 US오픈에서 1·2라운드 합계 10오버파에 그치며 공동 90위로 컷 탈락했다. 특히,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이틀간 벙커샷을 9차례나 들어갈 정도로 샷 정확도가 떨어졌다. 

파워랭킹 1위는 직전 대회인 더CJ컵에서 우승 경쟁 끝에 단독 2위로 마친 잔더 셔플리(미국)가 꼽혔다. 

매슈 울프, 웹 심슨,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티렐 해튼(잉글랜드)이 2~5위에 자리했고, 로리 맥길로이(북아이랜드), 패트릭 리드(미국), 존 람(스페인), 호아킨 니만(칠레),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6~10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주 더CJ컵에 이어 이번 대회도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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