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박현경, 임희정, 최혜진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타이틀을 둘러싼 경쟁이 뜨겁다. 특히,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이 더하다.

지난 주말 2020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한 김효주(25)가 약 3개월간 연속으로 상금랭킹 1위를 유지했던 박현경(20)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평균타수에서도 69.17타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은 올해 신설된 대회다. 

원래 이번 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K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무산되었고, 그 일정을 대체했다.

그 동안 크게 활약했던 김효주, 고진영(25), 이정은6(24), 유소연(30), 허미정(31) 등 해외파가 이번 대회를 모두 건너뛰었기 때문에 국내파 선수들은 승수 및 포인트를 추가하기에 절호의 기회다. 
 
5월 KLPGA 챔피언십,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을 제패한 박현경은 시즌 3승 고지 선점과 동시에 김효주와 상금 간격을 좁힐 수 있다.

직전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달렸던 박현경은 주말에 순위가 미끄러져 공동 25위로 마쳤다.  

현재 상금 1위(약 6억5,618만원) 김효주와 2위(4억9,870만원) 박현경의 격차는 약 1억5,740만원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기 때문에 둘의 순위를 뒤집을 수는 없지만, 선두를 바짝 압박할 수 있다. 

4억9,084만원으로 3위인 임희정(20)과 4억4,514만원으로 4위인 유해란(19)도 비슷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올해 우승만 빼고는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임희정과 최혜진(21)에게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줄어든 만큼 시즌 첫 승을 일굴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혜진은 대상포인트 1위, 평균타수 3위에 올라있고, 임희정은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2위, 상금 3위다.

박현경, 임희정, 유해란, 최혜진 외에도 시즌 2승을 겨냥하는 김민선5(25), 김지영2(24), 안나린(24), 안송이(30), 이다연(23), 이소영(23)도 출격한다.

시즌 첫 우승이 목마른 김지현(29), 오지현(24), 김아림(26), 김해림(31), 박결(24), 박주영(30), 안소현(25), 이소미(21), 이정민(28), 장하나(28), 조아연(20)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람이 강한 바닷가에서 코스 세팅이 변수다. 아울러 추석 연휴 이후 6주 연속 이어지는 대회 일정도 선수들에게는 체력 부담이 있다.

국내파 상위권자 중에는 대상포인트와 상금에서 나란히 5위를 달리는 박민지(22)도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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