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로리 맥길로이.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현역 프로골퍼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스윙으로 추앙받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대회 첫날 부진의 이유로 스윙할 때 너무 생각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맥길로이는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경기 직후 믹스드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맥길로이는 "훨씬 좋았다"면서도 "사실 쉽지는 않다. 지난주 동안 골프 스윙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 9홀 정도 친 것 같다. 그리고 연습 레인지에서도 그 만큼의 시간을 보냈다. 레인지에서는 한 번 스윙을 하기 전에 두세 번이고 고민한다. 그러다가 코스에 가면 한 번의 기회뿐"이라고 말했다. 

맥길로이는 "어제 너무 생각이 많으니까 긴장을 하게 되더다. 오늘은 조금 나았던 것 같다. 정신적으로 너무 걱정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려고 했다. 완벽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좋은 샷들이 나와서 오늘 경기가 어제보다 나았다"고 설명했다.

맥길로이는 집에서 골프 스윙 연습하는 것과 대회 코스에서 스윙하는 것에 대해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에서의 훈련을 코스로 연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프 스윙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는데 누군가가 그냥 다 잊어버리고 공을 쳐라고 말해주면 정말 어렵다. 2주 내내 스윙에 대해서만 고민하다가 코스에서 플레이 하려면 적응이 좀 필요하다. 어떤 경우는 일주일이 걸린다. 어제도 이런 것에 대해서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로리 맥길로이. 사진 출처=THE CJ CUP이 제공해준 동영상 화면 캡처

"오늘 경기가 더 좋았다"고 강조한 맥길로이는 "지난해 기억이 난다. 스윙 연습을 많이 하고 메모리얼에 출전했는데 컷오프 당했다.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주말 동안 훈련하고 그 다음 주 캐나다에 가서 7타 차로 우승했다"고 당시를 돌아보았다. 

맥길로이는 "열심히 훈련하고 대회 코스에서는 훈련한 것을 잊어버리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00% 어렵다. 정말 힘들다. 사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스윙에 큰 변화를 주려면 정말 힘들다. 골프 스윙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다 보니까 공을 어디로 치려는지를 잊어버릴 때가 있다. 어제 내가 너무 스윙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은 샷을 조금 더 시각적으로 접근을 했더니 경기가 나았다"고 덧붙였다.

선두 잔더 셔펠레(미국)와 12타 차이로 멀어진 맥길로이는 "오늘처럼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많으면서 경기하는 것이다. 내일도 레인지에서 연습하고 그 동안 스윙 연습한 것을 물론 점검은 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기억상실증 걸린 사람처럼 연습했던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 만약 앞으로 이틀 동안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나는 목표를 달성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미 12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잔더를 따라잡으려면 정말 특별한 무엇인가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공을 잘 치면 나쁘지 않은 스코어로 대회를 마감하고 또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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