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잔더 셔펠레.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의 세계랭킹 8위 잔더 셔펠레(미국)가 THE CJ CUP(이하 더CJ컵) 이틀째 경기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셔펠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버디 8개를 뽑아내 8언더파 64타를 휘둘렀다.

14언더파 130타의 성적을 거둔 셔펠레는 첫날 선두였던 티렐 해튼(잉글랜드·11언더파 133타)을 3타 차 단독 2위로 밀어냈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셔펠레는 11번홀(파4)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다.

정교한 아이언 티샷을 날린 13번홀(파3)에서 다시 90cm 버디를 추가한 그는 전반 마지막인 18번홀(파5)까지 6홀 연속 버디 쇼를 펼쳤다. 

그 중에서 14번과 15번(이상 파4)은 8m와 12m 먼 거리 퍼트를 성공시킨 버디였다. 특히 17번홀(파3)에서는 그린 주변 러프에서 친 샷으로 칩인 버디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낸 뒤 세컨드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약 7m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가면서 버디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기세가 꺾인 셔펠레는 7번홀(파5)에서 5m가 넘는 퍼트를 다시 집어넣으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잔더 셔펠레. 사진 출처=THE CJ CUP이 제공해준 동영상 화면 캡처

셔펠레는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 9개 홀의) 7언더이면 경기 흐름도 좋다. 사실 그렇게 고민을 많이 하지 않는다"며 "시작은 정말 좋았는데 나중에 조금 부진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파 퍼트를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버디 행진이 막힌 후반 1번홀에 대해 셔펠레는 "골치가 아픈 상황이었다. 오르막에서 짧은 샷을 놓쳤다"고 설명했다.

"전반에 칩인 샷을 성공하고 장거리 퍼팅도 두 번 잡아냈다"고 언급한 셔펠레는 "(1번홀) 여기서는 버디를 노리기보다는 오르막 35피트 정도 되는 퍼트가 목표였다. 다행히 두 번 만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후에 페이스를 다소 잃었다. 덥기도 하고 집중력을 조금 잃었다. 버디를 더 못 잡아낸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보기를 범하지 않아서 기쁘다"는 말을 덧붙였다.

셔펠레는 섀도우 크릭과 나인브릿지(제주)의 차이에 대해 "여기가 더 따듯하고 조금 더 건조하다. 나인브릿지가 조금 더 난도가 높은 코스이다. 나인브릿지는 바람이 가장 큰 변수"라면서 "대체적으로 코스 컨디션과 기후 여건이 다른 것 같다. 한국이 항상 더 서늘한 편"이라고 답했다.

셔펠레는 앞서 더CJ컵에서 2017년 공동 72위, 2018년 공동 48위로 부진했다. 그 때문인지 작년에는 더CJ컵을 건너뛰고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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