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 박현경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거두며 상금 1위를 달리는 2년차 박현경(20)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16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단독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박현경은 "전체적으로 1·2라운드 모두 퍼트가 아쉬운 것 같다"면서 "짧은 버디 찬스를 못 살려서 아쉽지만, 대신 아이언이 좋아져서 좋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3·4라운드는 조금 더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5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골라낸 박현경은 16번홀(파3)에서 약 90cm 파 퍼트가 홀을 살짝 지나가 보기를 적었다.

박현경은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16번홀에서 보기가 나와서 정말 아쉬웠다"며 "파 퍼트 말고도 전반에 2~3미터 정도 되는 찬스 3개를 모두 다 놓쳤다"고 답답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퍼트 감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끌어올리는 데 가장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현경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이번 대회는 감정 기복을 줄이면서 편안하고 즐겁게 경기하려고 한다. 잘 하고 싶은 대회기 때문에 잘 풀릴 거라 생각하면서 3·4라운드에는 퍼트에 조금 더 신경 쓰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3라운드에서 선두 김효주(25), 공동 3위 고진영(25)과 마지막 조로 경쟁하는 박현경은 "해외파 효주 언니와 진영 언니와 플레이하게 됐는데, 언니들 보면서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최대한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기대된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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