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재경 프로. 사진 출처=THE CJ CUP이 제공해준 동영상 화면 캡처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예 이재경(21)이 미국 땅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라운드를 치렀다.

이재경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 첫날 5오버파로 공동 65위를 기록했다. 

이재경은 경기 직후 믹스드 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늘 샷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는데, 처음부터 실수를 해서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해서 다행히 잘 마무리 했다. 아쉬운 마음이 제일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경은 이날 1번홀(파4) 티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더블보기로 출발했고, 2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 17번 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추가해 7오버파까지 밀렸던 이재경은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3.5m 이글 퍼트로 마무리했다.

'PGA 투어 첫 시합에 첫 티샷을 했을 때 느낌'에 대해 이재경은 "원래는 긴장이 엄청 많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긴장은 많이 안 했다"며 "첫 홀부터 실수를 하다 보니까 긴장이 더 풀렸고 그러다가 경기가 끝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재경은 "코스가 엄청 어렵진 않다. 내가 실수를 했을 때 너무 어려운 쪽으로 실수를 해서 오늘 너무 힘들게 경기를 했다"고 코스를 언급했다.

남은 3일 동안의 경기 플랜에 대해 이재경은 "코스 매니지먼트가 우선이다. 오늘 경기는 잘 안됐지만 즐겁게 쳤다. 잔 실수만 줄이면 충분히 언더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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