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토마스 18번홀 더블보기에 잡혀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시우,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6번째 대회인 THE CJ CUP(이하 더CJ컵) 첫날 선두권에 나섰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우 크릭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엮은 람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 타일러 던컨(미국)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한 이번 대회에서 람은 톱랭커로 출전 중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서 공동 6위(노던 트러스트)-우승(BMW 챔피언십)-단독 6위(투어챔피언십)로 마감한 람은 새 시즌 처음 출격한 메이저 US오픈에서는 공동 23위였다.

지난 3년간 제주도에서 더CJ컵이 개최되었을 때 참가하지 않았고, 올해가 첫 출전이다.

첫날 선두는 7언더파 65타로 맹타를 휘두른 티렐 해튼(잉글랜드)이다.

US오픈에서 컷 탈락한 후 영국으로 향한 해턴은 지난 주말 끝난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5위에서 10위로 도약했다. 

대회 직후 다시 20시간을 날아온 해턴은 더CJ컵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엮었다. 

1타 차 공동 2위인 잰더 쇼플리, 러셀 헨리(이상 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추격했다. 

김시우(25), 이언 폴터, 매튜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제이슨 데이(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2언더파 70타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치렀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가 1언더파 71타를 쳐 콜린 모리카와(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과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더CJ컵 초대 챔피언이자 지난해 우승자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7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이 더블보기로 기록되면서 공동 32위(이븐파 72타)로 밀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3개 홀(7~9번)을 연속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공동 37위(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전 세계 1위 조던 스피스, 인기스타 리키 파울러, 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이상 미국)은 2오버파 74타, 공동 46위를 기록했다.

무릎 부상 후유증을 치료하고 2개월 만에 PGA 투어에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 역시 2오버파 공동 46위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4오버파를 쳐 공동 63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매슈 울프(미국)가 8오버파를 쳐 최하위인 단독 78위에 자리했다. 

울프는 US오픈 2위,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공동 2위로 최근 출전 2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기록하며 세계 12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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