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주영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이천(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선두에 나선 박주영(30)은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서 출발했다.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10번홀부터 시작해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박주영은 "좋았다. 퍼트와 샷 모두 다 잘됐다. 마지막 홀 빼고 무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부진을 겪은 것에 대해 "작년 겨울 전지훈련부터 감이 안 좋아서 지금까지 헤맸다. 발목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부터 감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시드 걱정은 당연히 하는데, 오히려 생각 안하고 섬세하게 연습하고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즌 초반에는 샷이 아예 안 되니까 섬세한 것 할 수 있는 집중력도 없었는데, 지금은 (감이) 많이 올라와서 집중이 조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그린을 놓친 게 1개 밖에 없었다.

박주영은 "시드보다는 마지막 날을 위해서 좋은 위치까지 만들고 싶다.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성적까지 만들어 놓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승이 더 하고 싶다"고 밝힌 박주영은 "챔피언조에서 친 게 꽤 오래전인데, 챔피언조에서 긴장감을 느끼면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안송이가 유일한 동기인데, (지난해 데뷔 첫 승, 그리고 얼마 전 두 번째) 우승했을 때 나도 좋았다. 송이도 한 번 (우승)하고 나니 여러 번 우승 하는 걸 보니 나도 우승까지 가는 문제에서 정답만 모를 뿐, 문제를 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다.

남은 라운드에서 "공격적이라기보다 현명한 플레이 하고 싶다"고 밝힌 박주영은 "(코스가) 쉽지 않다. 노심초사하면서 쳤다. 까닥하면 실수 나온다. 실수 나오면 보기 친다는 마음으로 전략을 잘 짜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페어웨이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사실 골프가 열심히 한만큼 돌아오지 않아서 하기 싫기도 했는데, 지금은 언젠가 돌아올 거라 믿고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