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1일 개막…지난해 연장 준우승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스코티 셰플러, 임성재 프로, 키건 브래들리.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년을 기다리는 '설욕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달러)에 나서는 임성재(22)가 첫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대 신인상 주인공들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임성재는 한국시간 추석날인 1일 밤 10시 정각에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460야드) 10번홀에서 스코티 셰플러,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티오프한다.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도 이들 3명의 조편성을 관심 있게 다루며 1일 첫 화면에 셰플러-임성재-브래들리의 사진을 내걸었다.

2018-2019시즌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던 임성재는 올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아깝게 패했다. 임성재가 54홀 선두 무뇨스에게 4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다가 1타 앞지른 가운데 먼저 72홀을 홀아웃했으나, 무뇨스는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연장전을 만들어 1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연장 첫 홀에서 샷 실수로 PGA 투어 첫 승을 놓쳤던 임성재는 당시 뼈아픈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PGA 투어닷컴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꼽는 파워랭킹 1위에 셰플러, 2위에 임성재를 나란히 올려놨다.

아직 PGA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셰플러는 올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오르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신인 중 가장 높은 5위를 기록한 결과로 2019-2020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셰플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달 US오픈 출전이 불발되었고, 이번 주가 2020-2021시즌 첫 출격이다.

루키 시즌인 2011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그해 신인상을 받은 브래들리는 PGA 투어 통산 4승을 보유했다.


한편, 지난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로 선전했던 안병훈(29)은 올해 대회 첫날 헌터 메이헌, 제이미 러브마크(이상 미국)와 같은 조에서 샷 대결한다. 티오프는 1일 밤 10시 44분 1번홀이다.

김시우(25)는 네이트 래슐리(미국),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와 함께 2일 오전 2시 33분 10번홀부터 경기한다.

이들 외에도 강성훈(33), 이경훈(29), 최경주(50), 교포 선수인 마이클 김(27), 더그 김(24·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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