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16차전 우승을 차지한 박주영5 프로가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박주영5(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8~29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28야드)에서 열린 KLPGA 2020 드림투어 16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3-69)의 성적을 거둔 박주영5는 입회 6년 만에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타를 줄인 박주영5는 4타차 선두로 나섰고, 최종 2라운드에서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9번홀(파4)에서 12m 퍼트로 버디 물꼬를 텄다. 이후 12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2.5m, 4m 거리에서 연이어 타수를 줄여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박주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입회 6년 만에 일궈낸 우승이라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기분이 무척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항상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시고 힘들 때 도와주신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동생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2010년과 2011년, 2013년에 국가 상비군을 지내며 주변의 많은 기대를 받았던 그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정규투어에서 뛰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박주영은 "프로가 되고 슬럼프가 찾아왔다. 정규투어 활동을 하면서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많이 힘들었지만 올 시즌은 절대 떨지 말고 후회 없이 경기하겠다고 그 어느 때보다 굳게 마음을 먹었고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16차전 우승을 차지한 박주영5 프로. 사진제공=KLPGA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은 박주영은 "원래 퍼트가 자신 있는 편인데, 최근에 잘 안 돼서 매일 반나절씩 퍼트 연습에 매진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자신감이 올라왔기 때문에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는 정규투어에 진출해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우승상금 1,800만원을 획득하며 드림투어 상금순위를 19위에서 8위로 11계단 올라섰다.

나란히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작성한 백경림(23), 김지수(26), 홍정민(CJ오쇼핑), 한나경(21)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는 김재희(19)가 공동 8위로 마쳐 상금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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