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유현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정교한 아이언샷과 안정된 퍼팅을 앞세웠던 오프닝 라운드와 달리, 유현주(26)가 이틀째 경기에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유현주는 26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파72·6,4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뒷걸음질한 유현주는 공동 선두에서 공동 9위로 내려왔다. 

유현주 외에도 박민지, 안나린, 조혜림, 곽보미, 이승연, 장수연, 정연주, 이효린, 그리고 아마추어 방신실, 윤이나 등 무려 11명이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36홀 톱10에 든 상위 19명 가운데 2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친 선수는 유현주와 이효린 2명이다. 둘 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였다.

유현주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이틀 연속 85.71%(12/14)를 기록했지만, 그린 적중률은 1라운드 77.78%(14/18)에서 2라운드 66.67%(12/18)로 다소 무뎌졌다.

특히 퍼트가 크게 흔들렸다. 1라운드에서 26개로 막았던 것에 비해 2라운드에선 본인의 시즌 평균(31.3889개)과 비슷한 31개를 적었다. 퍼팅 성공 평균 거리도 2.6야드에서 1.9야드로 줄었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 뒤편 프린지로 보낸 유현주는 파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11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좌측 러프로 날아갔다. 칩샷은 홀과 약 9m 거리를 남겼고, 두 번의 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바로 12번홀(파4)에서 1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2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은 그린 앞 페어웨이에 떨어진데다 약 4m 파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5번홀(파3)에선 아이언 티샷이 그린 앞 러프에 떨어진 여파로 다시 보기를 추가했다.

한때 2타를 잃은 유현주는 샷감이 다시 살아난 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70cm 이내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순위는 첫날보다 밀렸지만, 여전히 상위권이라 최종 3라운드에서 개인 최고 순위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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