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유현주 프로가 1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휴식기를 끝내고 40여일 만에 재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첫 라운드에서 미녀골퍼로 유명한 유현주(26)가 뛰어난 경기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선 유현주는 공식 인터뷰에서 "첫 홀부터 버디로 시작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그 흐름을 잘 타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 뿌듯하고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 5월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때 5명의 공동 선두 중 한 명이었지만, 최종 3라운드에서 단독 64위로 마친 아픈 기억이 있다.

3년 4개월 만에 다시 선두에 나선 유현주는 "그린적중률이 높았고, 그에 발맞춰 퍼트도 잘 떨어졌다"면서 좋은 경기력의 원동력으로 아이언 샷과 그린 플레이를 꼽았다. 

이어 그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부터 퍼트감이 좋아서 그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쇼트게임 위주로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첫날 보기 2개는 모두 쓰리퍼트 때문에 나왔다. 하지만 보기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바로 스코어를 회복했다. 이에 대해 유현주는 "내가 평소에도 자주 보기 하는 패턴이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쳤더니 다시 바운스백을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현주는 "사실 상반기에도 샷 감은 좋았는데 퍼트가 안 따라줬다"고 자평하면서 "중간에 쉬기도 하고 이벤트 경기에 출전하기도 하면서 분위기가 한 번 바뀐 것 같고, 자신감이 붙은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이벤트 경기에서 (김)효주가 라이를 잘 못 본다고 얘기해주기도 하고, 함께 라운드하면서 조언해줘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충남 서산에서 진행된 이벤트 프로그램에서 유현주는 김효주(25), 박현경(20), 임희정(20), 그리고 베테랑 박상현(37)과 한 팀을 이루었다. 

유현주는 이번 코스에 대해 "그린이 단단하고 빠르다. 바람도 많고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데, 내가 대체적으로 산악 지형 코스보다 링크스 코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링크스 코스처럼 시야가 확 트인 코스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의류 후원사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유현주는 "등수에 신경쓰지 않고 노력해온 것을 믿으면서 남은 라운드에서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면서 "욕심 부리는 것은 나에게 안 맞는 것 같다. 그냥 오늘처럼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 KLPGA 팬텀 클래식 1R 순위는?…유현주·김지현·김효주·박현경 등

추천 기사: 김성현, 이틀 연속 선두…2연승한 김한별은 컷탈락 [KPGA 현대해상·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추천 칼럼: "골프 포기는, 사망 선고"…골프를 오래 즐기려면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