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유현주, 유해란, 이소미, 이효린, 박현경, 안소현, 이정은6, 김지현, 김효주 프로. 대회포스터 및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12번째 대회인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 첫날 경기가 25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파72·6,454야드)에서 진행되었다.

지난 8월 중순 끝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이후 40일간 대회 열리지 않은 동안,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변화가 감지된 라운드였다.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유현주(26), 이효린(23), 이소미(21)가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정확한 샷과 안정된 퍼트를 앞세운 유현주는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77.78%(14/18)를 기록했고, 특히 퍼트가 좋았다. 본인의 시즌 평균(31.3889개)을 훌쩍 뛰어넘는 기량으로 평균 퍼트 26개를 적었고, 퍼팅 성공 평균 거리에서도 시즌 평균(1.7야드)보다 긴 2.6야드를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한 번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은 이소미는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 6개를 골라냈다. 그린 적중률 88.89%(16/18)에 퍼트 수는 29개다.

이효린은 이글에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었다. 특히 전반 6번홀(파4)에서 122.2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에 그대로 집어넣었다. 이효린도 페어웨이 안착률 100%, 그린 적중률 88.89%(16/18)의 샷감을 보였고, 퍼트는 28개로 막았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해란(19)이 5언더파 67타를 쳐 또 다른 루키 노승희(19)와 함께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유해란은 지난달 초 끝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과 준우승 1회씩 포함해 올 시즌 5차례 톱10에 입상했다. 현재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신인은 유해란이 유일하다.

선두에 2타 뒤진 4언더파 68타, 공동 6위 그룹에는 베테랑급인 김지현(29), 안송이(30), 이승현(29), 그리고 신인 조혜림(19) 등 5명이 포진했다.

그 뒤로 박결(24)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1위에 올랐다.

올해 우승은 없지만 톱10 피니시율 1위를 달리는 최혜진(21)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공동 16위(2언더파 70타)에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직전 대회인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좋은 기운으로 이번 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민지(22)는 1언더파 71타, 공동 24위다. 

10번 홀부터 출발해 전반에 버디만 3개를 골라냈고, 후반에는 보기만 2개를 추가했다. 박민지는 올 시즌 9개 대회에 나와 모두 상금을 받았고, 시즌 상금과 대상에서 나란히 3위에 올라있다. 평균 타수는 2위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하는 이소영(23)과 김민선5(25), 시즌 첫 승에 목마른 장하나(28), 임희정(20) 등이 공동 24위로 박민지와 동률을 이루었다.

본인의 의류 후원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의 우승을 원하는 오지현(24)과 직전 두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정은6(24)는 이븐파를 쳐 공동 4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평균 타수 1위인 김효주(25)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첫날 본인의 시즌 평균(29.5417개)보다 3개 이상이 많은 퍼트 33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 혼자 2승을 따내 상금랭킹 1위 박현경(20)은 2오버파 74타, 공동 76위로 부진했다.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적었다. 김효주와 동반 경기한 박현경 역시 퍼트 수 35개로 그린에서 고전했다.

이보미(32)와 조아연(20)도 2타를 잃어 공동 76위에서 출발했다. 

출전 선수 114명 중 안소현(24)은 6오버파 78타를 쳐 하위권인 공동 108위에 머물러 컷 통과가 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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