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행,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김주형(18)이 이번 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남동쪽으로 떨어진, 대서양과 카리브해 사이에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오후 개막하는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출격한다.

올해 7월 군산CC오픈을 제패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신기록(만 18세21일)을 작성한 김주형은 세계랭킹 100위 안에 진입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진출 기회를 얻었다.

비록 PGA챔피언십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달 중순 열린 PGA 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는 공동 67위로 상금을 받았다.

김주형은 PGA 투어와 사전 인터뷰에서 "PGA 투어는 코스 전장이나 러프 길이, 핀 위치 등이 많이 어렵다"고 차이점을 언급하며 "제가 공격적으로 치는 편인데, PGA 투어에서는 최대한 타수를 잃지 않고 아끼면서 치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말했다.

"아시안투어에서는 공이 러프에 빠져도 공격적으로 샷을 구사할 수 있었지만, PGA 투어 코스는 안 좋은 곳에 가면 정말 어렵다"고 재차 강조한 김주형은 "(버디)기회가 오면 확실히 잡아야 하지만 또 실수가 나오면 안전하게 가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주형은 "PGA 투어 대회를 몇 개 뛰면서 도움이 됐고 많이 배웠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점도 느꼈고, 이 경험이 매우 소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타이거 우즈를 지목한 김주형은 "골프를 시작하기 전부터 TV에서 많이 봤다. 우즈는 골프에 정말 큰 영향을 준 선수이고, 저에게는 가장 닮고 싶은 멋있는 선수"라고 답했다.

김주형은 "골프 선수로서 꿈은 메이저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그랜드슬램을 언급한 뒤 "또 PGA 투어에서 매주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명예의 전당에도 들어가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주형은 한국시각 25일 오전 2시,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김주형 외에도 이경훈(29)과 배상문(34)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교포 선수로는 제임스 한, 더그 김, 마이클 김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US오픈 직후 대회라 톱랭커들은 대부분 이번 주를 건너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참가자 중 유일하게 세계랭킹 50위 안에 드는 헨릭 스텐손(스웨덴, 세계 43위)이 눈에 띈다. 

맥도웰과 스텐손은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한 조를 이뤄 한국시각 24일 오후 8시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지난해 1타 차로 공동 2위를 기록한 매켄지 휴즈(캐나다)가 우승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 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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