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R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출전한 최민철·정재현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1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민철(32)과 그보다 앞서 2008년 코리안투어에 첫발을 디뎠던 정재현(35)이 현대해상·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첫날 선두권에 나섰다.

두 선수는 24일(목)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35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후 5시 20분 현재 오후조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최민철과 정재현, 김성현(22)은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하고 있다.  

최민철은 첫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체적으로 운이 좋았던 경기였다”고 털어놓으면서 “샷 실수가 여러 번 있었는데, 다행히 쇼트게임이 감이 좋아 잘 막아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위기 때마다 퍼트가 잘 됐다. 4언더파라는 스코어에 만족한다. 코스 전경과 컨디션 모두 뛰어나 경기하는데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철은 코리안투어 대회가 처음 열린 페럼클럽에 대해 “상상 초월이다. 난도가 상당히 높다”고 언급하며 “올해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중 가장 어려운 코스인 것 같다. 매 홀 조심해야 하고 강한 집중력이 요구된다. 더군다나 핀 위치도 까다로웠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2018년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서 1승을 거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최민철은 올해 달라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그는 7개 대회 출전해 톱10 2회 진입 포함 6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2020시즌 개인 최고 순위는 직전 대회인 제36회 신한동해오픈 공동 3위다.


정재현은 KPGA 2부인 챌린지투어(현,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 자격으로 2020시즌 시드를 다시 확보했다.

지난달 말 헤지스골프 KPGA오픈 때 1라운드에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후 남은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결국 63위로 대회를 마쳤던 정재현은 “사실 욕심을 냈다. ‘아무 생각 없이 경기해야지’라고 다짐했는데도 몸에 힘이 들어갔다. 상위권에 있다 보니 욕심과 생각이 많아졌다. 오로지 내 플레이만 펼치지 못했다. 실수였다”고 아쉬워했다.

정재현은 이번 코스에 대해 “코스가 정말 어렵다. 핀 위치도 까다롭다. 대회장 전경은 정말 좋은데 코스 내에는 악마가 사는 것 같다”고 표현하며 “지난주 US오픈을 TV 중계로 시청했다. 마치 내가 그곳에 와있는 기분이었다. 그린 스피드가 3.5m인데 체감상 더 빠르다”고 말했다. 

정재현은 “어렵겠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매 홀마다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코스이기 때문에 ‘타수를 줄이겠다’는 생각보다는 ‘타수를 잃지 말자’는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2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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