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2부인 스릭슨투어 12회 대회 우승자 배대웅 프로가 우승컵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배대웅(23)이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배대웅은 지난 17~18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1. 7,234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스릭슨투어 12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의 성적으로 우승컵과 우승상금 1,600만원을 차지했다. 
 
대회 첫째 날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여 6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섰고, 이틀째인 최종 2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배대웅은 우승 인터뷰에서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사실 대회 기간 내내 목표는 우승보다는 톱5 진입이었다. 욕심을 내기보다는 매 홀 내가 원하는 플레이에만 집중하자고 다짐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기뻐했다.

배대웅은 2014년 강원도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활동했다. 2016년 4월 KPGA 프로(준회원), 같은 해 9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차례로 입회한 뒤 스릭슨투어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스릭슨투어 마지막 대회만 남겨둔 배대웅은 "우승했다는 기쁨과 설렘은 내려놓겠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다음 대회인 13회 대회 준비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2부인 스릭슨투어 12회 대회 우승자 배대웅 프로. 사진제공=KPGA

배대웅은 "스릭슨포인트 상위자 자격 혹은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2021시즌에는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밟고 싶다"고 목표를 밝히며 "신인상과 우승도 하고 싶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선수들 중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기 위해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배대웅은 이번 우승에 힘입어 스릭슨투어 상금순위 13위, 통합포인트 14위로 올라섰다. 

한편, 시즌 최종전을 앞둔 현재 상금순위와 통합포인트 선두는 2승을 기록 중인 최이삭(40)이다. 최이삭은 7회 대회와 9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부터 양 부문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20년 스릭슨투어는 시즌 13개 대회가 종료되면 스릭슨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1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부여한다. 마지막 대회는 10월 6~8일 사흘간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총상금 1억2,000만원(우승상금 2,400만원) 규모로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작년에는 최호영(23), 박승(24), 신상훈(22) 등이 KPGA 챌린지투어(현재 스릭슨투어)를 통해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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