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120회 US오픈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대표주자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첫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120회 US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달러) 무빙데이에 반등하지 못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US오픈 셋째 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라운드에 진출한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8오버파 218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전날보다 한 계단 밀린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5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낸 단독 선두 맷 울프(미국)와는 13타 차이로 멀어졌다.

샷이 흔들린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임성재는 485야드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날렸고, 14m가 넘는 거리에서 퍼터를 잡고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는 라이를 절묘하게 읽어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짜릿한 기쁨도 잠시뿐. 9번홀(파5)에서 그린사이드 벙커에 발목이 잡혀 한 번에 2타를 잃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우측, 세 번째 샷이 그린 좌측 벙커에 빠진 뒤 네 번째 샷은 그린 주변 러프에 떨어졌다. 다섯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1.8m 보기 퍼트마저 홀을 외면했다.

후반 들어 623야드 12번홀(파5)에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러프에서 친 어프로치 샷을 핀 왼쪽 4m에 올려 정확한 퍼트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는 잇따라 보기가 나오면서 뒷걸음쳤다.

임성재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킨 16번홀(파4)에서 낚은 2m 버디를 17번홀(파4) 보기와 바꾸었다.  

이번 대회 임성재의 페어웨이 적중은 1라운드 14개 중 9개(64%), 2라운드 6개(43%), 그리고 3라운드 8개(57%)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15개(83%)로 공동 1위를 기록했던 그린 적중은 2라운드 12개(67%), 3라운드 9개(50%)로 점점 하락했다. 

퍼트 수는 1라운드 33개, 2라운드 34개로 치솟았다가 이날 27개로 안정되었다.

임성재는 2018년 US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올해가 두 번째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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