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한 양희영 프로. 사진제공=Gabe Roux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의 양희영(31)이 54홀로 축소된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은 1라운드 잔여경기로 시작되었다.

첫날 번개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약 1시간 30분이 지나서 다시 재개되었고, 이 때문에 20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1라운드 잔여경기 결과, 6언더파 66타를 작성한 한나 그린(호주)과 시드니 클랜턴(미국) 2명이 공동 선두로 나섰고, 재미교포 신인 노예림을 포함한 5명이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바로 시작된 2라운드에서는 양희영이 선전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2위로 출발한 양희영은 3번홀(파4) 첫 버디를 신호탄으로 5번(파5)-6번(파4), 9번(파4)-10번(파5), 그리고 14번(파4)-15번(파4) 홀에서 2연속 버디를 세 차례나 잡아내며 15번 홀까지 7타를 줄였다. 

중간 성적 10언더파가 된 양희영은 한때 한나 그린과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16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마지막 두 홀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언더파 66타(버디 7개, 보기 1개)를 적었다.

양희영이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한나 그린이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시각 오전 7시 현재 오후조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인 멜 리드(잉글랜드)가 중간 성적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도약, 양희영은 공동 3위로 순위가 내려갔지만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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