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한 박인비 프로(사진제공=Golf Australia). 이미림 프로(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미림(30)과 기대보다 다소 주춤했던 '골프여제' 박인비(32)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무난하게 첫발을 디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은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예정보다 하루 늦은 19일(한국시간) 막을 올렸다. 54홀로 축소된 만큼 첫날 성적이 중요해졌다.

박인비는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고, 이미림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동률을 이루었다.

한국시각 오전 11시 30분 현재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박인비와 이미림은 공동 선두인 한나 그린(호주)과 시드니 클랜턴(미국·6언더파 66타)에 4타 뒤진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이날 같은 조에서 동반할 예정이었던 넬리 코다(미국)가 개막 직전에 출전을 포기하면서 2020년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챔피언 소피아 포포프(독일)와 맞대결을 벌였다.

이미림 역시 제시카 코다가 기권하면서 상금, 올해의 선수 1위에 올라있는 다니엘 강(미국)과 단둘이 동반했다.


박인비 vs 포포프: 포포프가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포포프는 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면서 박인비를 1타 차로 앞섰다.

차분하게 버디 기회를 엿본 박인비는 5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 손맛을 느꼈고, 둘은 7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낚아 균형을 맞추었다. 

후반 들어 박인비가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후 17번 홀까지 파 행진하는 사이, 포포프는 10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한때 이븐파로 밀렸다가 16번홀(파3) 버디로 언더파를 만들었다.

포포프에 2타 앞선 채 10위권을 달린 박인비는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미림 vs 다니엘 강: 이미림은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보기로 출발한 뒤 바로 11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3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다니엘 강은 12번홀(파5)에서 낚은 첫 버디를 13번홀(파3) 보기와 바꾼 후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1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자마자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으면서 뒷걸음질했다. 

이미림은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한때 중간 성적 3언더파, 다니엘 강은 1오버파로 4타 차까지 멀어졌으나 7번홀(파5)에서 다니엘 강이 버디, 9번홀에서 이미림이 보기를 기록하면서 간격이 좁혀졌다. 

다니엘 강은 이븐파 72타, 포포프는 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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