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하는 박성현, 전인지 프로(사진제공=P. Millereau_The Evian Championship). 박인비(사진제공=Golf Australia). 소피아 포포프(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공교롭게도 많은 팬을 확보한 박성현(27)과 전인지(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하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문 광경이다.

18일(한국시간) 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1라운드에서 두 선수의 정면 승부가 성사되었다.

전인지와 박성현은 한국시각 19일 새벽 0시 21분 1번홀에서 린시위(중국)와 나란히 첫 티샷을 날린다. 

지난 시즌 거둔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7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은 올 들어 실전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아킬레스건이다. 지난주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과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그리고 고진영(25)과 함께한 슈퍼매치에 출전했고, 이벤트 경기를 포함해도 9라운드를 돌았을 뿐이다.

10개월 만에 복귀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나흘 동안 드라이브 평균 거리 271.63야드, 티샷 정확도 67.9%, 그린 적중률 65.3%,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30.25개를 적었다. 평균타수는 72타.

전인지는 2020시즌 8개 LPGA 투어 대회에 나와 두 차례 기록한 공동 7위가 올해 최고 성적이다. 8월 초까지 다소 고전했으나, 스코틀랜드에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톱25 안에 들었다.

전인지의 올해 드라이브 평균 거리는 246.12야드, 평균 타수는 71.17타다.

직전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만 살펴보면, 1~4라운드 평균 드라이브 거리 250.5야드, 드라이브 정확도 78.6%, 그린 적중률 68.1%, 퍼트 수 28.75개를 적었다. 평균타수는 70.5타.

박성현은 지난해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처음 출전해 공동 20위에 올랐고, 전인지는 2017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박인비(32)는 메이저 챔피언 소피아 포포프(독일)와 단둘이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당초 넬리 코다(미국)와 셋이서 경기할 예정이었는데, 넬리 코다가 미국 서부 지역 산불로 인한 대기 상태 악화로 막판에 출전을 포기했다.

포포프는 지난달 AIG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역사상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한 주인공이다. 첫 승으로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한 그는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으로 복귀한다. 

박인비와 포포프는 한국시각 19일 오전 5시 21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2020시즌 나란히 1승씩 거둔 박인비와 포포프는 올해 막상막하 전력이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AIG 여자오픈에서 단독 4위 등 7개 출전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들었다. 포포프는 마라톤 클래식을 포함해 이번 시즌 2개 대회에 나와 연달아 톱10에 입상했다.

박인비와 포포프는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가장 최근 출전이었던 2018년에 각각 공동 30위와 컷 탈락을 기록했다.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한 이미림(30)은 상금, 올해의 선수 1위에 올라있는 다니엘 강(미국)과 맞대결을 벌인다. 1라운드 경기에 함께 나설 예정이었던 제시카 코다도 기권했기 때문이다. 둘은 19일 새벽 0시 32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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