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120회 US오픈에 출전한 임성재, 안병훈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윙드풋 골프클럽에서(파70)에서 막을 올린 제120회 US오픈 첫날, 참가한 4명의 한국 선수들은 어느 자리를 차지했을까.

개막 전 '언더파'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수많은 예상을 뒤엎고 5언더파 선두 저스틴 토마스(미국)부터 1언더파 공동 14위까지 상위 21명이 언더파를 작성했다.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2)는 전반에 기록한 보기 2개를, 후반에 낚은 버디 2개와 바꿔 이븐파를 작성했다. 순위는 공동 22위로, 코리안 브라더스 중 가장 높은 위치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1번홀(파4)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러프로 향했고, 두 번째 샷은 홀에서 40.9야드 앞쪽의 페어웨이 우측 가장자리 러프에 떨어졌다.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시도한 파 퍼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티샷을 좁은 페어웨이 중앙으로 보낸 8번홀(파4)에서는 2온을 하고도 3퍼트가 나와 1타를 잃었다.

643야드 12번홀(파5). 페어웨이 가운데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이 좌측으로 방향이 틀어지면서 러프에 빠졌다. 하지만 핀과 46.3야드에서 친 칩샷이 홀 주변에 떨어졌고, 약 3m 버디를 성공시켰다.

위기에서 타수를 줄인 임성재는 그 기세를 13번홀(파3)에도 몰고 갔다. 티샷을 그린 중앙으로 보냈고, 그린 좌측에 꽂힌 핀을 향해 시도한 5.5m가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 이후 남은 홀은 파로 막았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그린 적중 15개(83%)의 아이언 샷감을 선보여 그린 적중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적중은 14개 중 9개(64%)를 적었다. 다만, 퍼트 수가 33개,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83개로 다소 많았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안병훈(29)은 전반에 모두 파를 기록한 뒤 후반 들어 1, 2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었다. 5번홀(파4)에서도 페어웨이 우측과 좌측을 오간 끝에 보기를 추가했다.

하지만 안병훈은 마지막 8번홀(파4)과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반등했다. 특히, 8번홀에서는 12m가 넘는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렸다. 1오버파 71타인 안병훈은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3)는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57위다. 

8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아쉬웠고, 다른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추가했다. 티샷을 페어웨이 좌측으로 날린 8번홀에서는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밟았지만, 퍼트 실수가 더해졌다. 티샷을 우측 러프로 보낸 14번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들어간 여파로 다섯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왔다.

버디 3개와 보기 7개를 엮은 강성훈(33)은 4타를 잃어 공동 9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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