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120회 US오픈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와 저스틴 토마스가 1라운드 7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치열하게 세계랭킹 1위 경쟁을 벌이는 저스틴 토마스(미국. 세계3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첫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US오픈 첫날. 빠르고 단단한 악명 높은 그린과 더 길어지고 더 질긴 러프를 무색하게 만든 토마스는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5타를 쳤다.

3명의 공동 2위인 패트릭 리드, 맷 울프(이상 미국),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이상 4언더파 66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막역한 절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올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와 동반 경기한 토마스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안전하게 보냈고, 70cm 버디로 가볍게 연결했다.

이번 코스의 난제 중 하나인 231야드 파3 홀에서 핀을 직접 공략한 토마스는 티샷을 230야드 날려 그린 좌측 러프로 보낸 끝에 보기를 적었다.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그는 이후 보기 없이 침착하게 버디만 골라냈다.

6번홀(파4)에서는 핀과 110.9야드를 남기고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컵 우측 좁은 공간을 노려 2.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2온을 시킨 9번홀(파5)에서는 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기세를 몰아 11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떨쳤다. 207야드 10번홀(파3)에서는 3m 거리 퍼트를 놓치지 않았고, 11번홀(파4)에서는 티샷과 세컨드 샷을 똑바로 보내 3m 버디로 연결했다.  

6개 홀에서 파 행진한 토마스는 18번홀(파4)에서 7.5m 가까이 되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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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4%(9/14), 그린 적중률 78%(14/18)을 기록했고, 퍼트 수 28개로 그린 적중 시 1.56개를 적었다. 퍼트로 줄인 타수(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2.90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출전자들에 비해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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