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 노력파예요…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목표 변경"

▲김한별 프로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 골프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재경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8월 27~30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신설대회 헤지스골프 KPGA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경기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감격의 첫 승을 달성한 김한별(24)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한별은 인터뷰에서 “먼저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에서 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첫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을 이뤄 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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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 전반에는 7타를 줄였지만, 후반에는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챔피언조에서 맞대결한 ‘데뷔 2년차 동기’ 이재경(21)과 연장전까지 간 김한별은 “전반에는 몸이 가벼웠다. 후반 들어서 약간 피로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한별은 “선두라는 부담감도 있었다. 11번홀(파5)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파를 했다. 아쉬웠고 흐름이 끊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행히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치고 나가면서 2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재경 선수가 무섭게 추격해 왔다. 긴장감이 생겼지만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접전 당시를 돌아봤다.

올해 7월 KPGA 오픈에서는 연장전에서 패했던 김한별은 “연장전을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 때보다는 크게 긴장되지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긴장은 됐다. 마지막 챔피언 퍼트를 할 때는 정말 떨렸다”고 말을 이었다.

우승을 확정한 후 눈물을 펑펑 쏟았던 김한별은 “이전까지 생각은 우승을 하게 된다면 싱글벙글 웃을 줄만 알았다. 그런데 막상 우승을 하니까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며 “부모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다. 주변에서 ‘재능만 믿고 연습을 게을리 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사실 나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루키 시즌인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퍼트를 포함한 쇼트게임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밝힌 김한별은 이번 우승에 힘입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올해 목표가 제네시스 포인트 톱15 진입이었는데, 목표를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변경하겠다”고 웃으며 “기회가 왔을 때 잡을 것이다. 또한 다승도 이뤄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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