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년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시우, 임성재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인 김시우(25)와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정규 마지막 대회에서 나란히 선전을 펼쳤다.

광복절인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 둘째 날.

2016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이틀 연속 5언더파 65타의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1라운드 때보다 5계단 상승한 공동 1위로 도약한 김시우는 대회 정상 탈환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동시에 부풀렸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김시우는 드라이브샷 정확도와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2/14)를 찍었고, 이틀 동안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평균 1.607개로 출전 선수들 중 2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21위를 기록,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안정적으로 125위 커트라인을 통과할 수 있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적어낸 뒤 10번홀(파4)에서 낚은 5.5m 첫 버디를 바로 2번홀(파4) 보기와 바꾸는 등 12번째 홀까지 타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4번(파4), 5번(파5), 6번(파4)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담았고, 8, 9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순위를 쭉쭉 끌어올렸다.


최근 주춤했던 임성재는 샷과 퍼팅감이 살아나면서 모처럼 화끈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보기 2개가 있었지만 버디 8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몰아친 것. 

합계 7언더파 133타가 된 임성재는 전날보다 48계단이나 뛰어오른 공동 17위로, 공동 선두와는 3타 차이다.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5번(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8~10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특히 5번홀에서는 약 14m 떨어진 프린지에서 친 공을 50cm 가까이 붙여 가볍게 버디로 연결했다.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진 여파로 4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첫 보기를 기록한 임성재는 다시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다만, 중간 성적 8언더파 공동 10위를 달렸던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1m 파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김시우 외에도 톰 호지, 테일러 구치, 빌리 호셸(이상 미국)이 공동 1위를 형성했다. 9언더파 131타, 공동 5위와는 1타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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