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에 출전한 전인지 프로, 제니퍼 송.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인기스타 전인지(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오랜만에 상위권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전인지는 1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와 보기 2개씩 바꾸었다.

이틀 연속 이븐파 71타(합계 142타)로 타수를 지켜내며 공동 13위에 올랐다. 1라운드 때 공동 22위보다 9계단 상승한 순위로, 공동 선두와는 5타 차이다.

전인지는 바람이 강하고 쌀쌀한 까다로운 링크스 코스에서 파5 홀인 3번홀과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중간 성적 4언더파 선두권으로 나섰다.

하지만 바로 파4 홀인 11번홀과 13번홀에서 잇따라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1.5%(8/13)에서 46.2%(6/13)로 줄었으나 오히려 경기 내용은 나아졌고, 비거리도 늘었다. 그린 적중률과 퍼트 수는 66.7%(12/18)와 29개를 각각 유지했다.

전인지는 올해 앞서 4개 대회에 출전해 개막전으로 치러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24위가 개인 최고 순위였다.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작년에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 나오지 않았고, 8월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을 시작으로 시즌 마지막 출전이었던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까지 2019시즌 하반기에 참가한 7개 대회에서도 단 한 번 톱10에 들었다. 바로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

전인지가 3~4라운드에서도 선전하며 모처럼 우승은 물론 톱10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을 앞두고 열린 '전초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스페인의 아자하라 무노즈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코스에서 멀어졌던 루이스는 2라운드 막판 15~18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무노즈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

루이스는 2017년 9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무노즈는 2012년 5월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으로 1승을 기록 중이다.

그 뒤로 재미교포 제니퍼 송이 이틀 동안 4언더파 138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22위인 그는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 중이다.
 
양희영(31)이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1오버파 143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루키 손유정(19)은 3오버파 145타 공동 42위, 올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김인경(32)은 5오버파 147타 공동 62위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미향(27)은 이틀 연속 3오버파씩 적어내 148타 공동 71위에 머물러, 1타 차이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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