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메이저 골프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 저스틴 토마스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신구(新舊) 골프 황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치러지는 PGA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무빙데이'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파70)에서 계속된 PGA챔피언십 셋째 날. 이 대회에서만 네 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던 우즈는 3라운드에서 고전 끝에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2타를 적었다.

순위는 전날보다 15계단 하락한 공동 59위로, 사흘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다.

페어웨이보다 러프에서 더 많이 머문 하루였다.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28.6%(4/14)까지 떨어졌고, 특히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도 1, 2라운드(1.583개, 1.818개) 때보다 늘어 평균 2개였다. 

아이언 티샷을 그린에 올린 8번홀(파3)에서 90cm 파 퍼트를 놓친 우즈는,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 1개를 기록했다.

11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프린지로 보내 13.5m 거리를 남겼고, 다시 1.6m 파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12,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한때 중간성적 4오버파까지 밀렸다.

16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4.3m 거리에서 퍼트를 성공시킨 우즈는 그 기세를 몰아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2012년과 2014년 PGA챔피언십을 제패했던 맥길로이도 오버파를 쳤다.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잃은 것.

합계 이븐파 210타인 맥길로이는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때보다 12계단 내려간 순위다.

반면,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다소 살아난 아이언 샷과 퍼팅감을 앞세워 공동 34위로, 26계단 상승했다. 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

2라운드까지 맥길로이, 우즈에 밀렸던 토마스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4개를 엮었다.

특히, 초반 7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한때 10위권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토마스는 단독 선두인 더스틴 존슨(미국·9언더파 201타)과는 8타 차이라 마지막 날 뒤집기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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