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 출전한 리디아 고, 다니엘 강(사진제공=Getty Images). 이민지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셋째 날. 

리더보드 상단에는 교포 선수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과거 '골프 천재 소녀'로 불렸던 리디아 고(24·뉴질랜드)가 좋은 기억이 있는 이곳에서 대회 세 번째 정상을 향해 달렸다.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뒤 전날 2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1위로 올라섰던 리디아 고는 이틀 연속 순위표 최상단을 지켜내며 추격자들과 간격을 벌렸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 2위 다니엘 강(28)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주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기대하는 다니엘 강은 이날 1타를 줄여 12언더파 201타가 됐다.

호주교포 이민지(25)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골라냈고, 후반에 보기 2개를 추가하는 등 3언더파 68타를 적었다.

리디아 고와 맞대결에서 2타를 잃은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가 이민지와 함께 10언더파 203타, 공동 3위를 형성했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2년 넘도록 우승 없이 보낸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2014년, 2016년 마라톤 클래식을 차례로 제패한 데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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