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소영, 박현경, 임희정, 이다연, 김지영2, 박민지, 이소미, 유해란, 오지현, 최혜진, 김지현, 김아림, 최예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로 구성된 '국내파'가 이벤트 골프대회인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막강한 '해외파'를 제압했다.

7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는, 2명이 짝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했다. 

1~3조로 나선 임희정-이소영, 박민지-김지영2, 최혜진-박현경이 차례로 국내파에 승점을 보탰다. 이후 마지막 6조로 출발한 지은희-김효주가 3개 홀을 남기고 4홀 차로 크게 이기면서 이날 해외파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다. 4조와 5조는 마지막까지 접전이었다. 

그 결과, 국내파가 4승 1무로 4.5점을 획득했고, 해외파는 1승 1무로 1.5점에 그쳤다.


첫 조로 나선 국내파 임희정(20)은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3번홀(파4)에서 해외파 배선우(26), 5번홀(파5)에서 유소연(30)이 버디를 낚아 올스퀘어를 만들었고, 전반 9개 홀까지 팽팽했다.  

후반 들어서는 이소영(23)의 독주였다. 10번(파4), 11번(파5), 13번홀(파3)에서 잇따라 버디를 성공시켰다. 유소연이 12번홀(파4) 버디로 한때 1홀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2홀 차로 임희정-이소영이 이겼다. 

국내파 두 번째 조로 출발한 박민지(22)-김지영2(24)는 박인비(32)-이민영2(28)를 상대로 전반 9개 홀에서 4홀 차로 크게 앞섰다. 이민영2가 11번(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2홀 차로 간격을 좁혔지만, 이후 박민지가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6번 홀까지 3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최근 KLPGA 투어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박현경(20)과 최혜진(23)도 선배 최나연(33)-이미향(27)을 만나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해외파 신지애(32)-이정은6(24)와 국내파 김아림(25)-유해란(19)은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1홀 차로 국내파가 승리했다. 13번 홀까지 신지애-이정은6가 앞섰지만, 14번홀에서 유해란이 이글을 뽑아내 올스퀘어가 됐다. 기세를 몰아 바로 15번홀에서 김아림-유해란이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 쐐기를 박았다. 

김하늘(32)-허미정(31)과 오지현(24)-최예림(21)은 18번 홀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은희(34)-김효주(25)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10번 홀까지 이미 5홀 차로 앞서며 김지현(29)-이소미(21)를 압박했다. KLPGA 팀의 주장인 김지현이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더는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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