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메이저 골프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 저스틴 토마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에서 1라운드 경기를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치러지는 PGA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큰 위기 없이 무난하게 출발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파70·7,23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3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은 조로 샷 대결을 벌인 우즈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우즈는 한국시각 오전 7시 40분 현재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5언더파 65타 단독 선두로 나선 제이슨 데이(호주)와는 3타 차이다. 

버디와 보기 4개씩 맞바꾼 맥길로이는 이븐파를 적었고, 버디 4개에 보기 1개와 더블보기 2개를 엮은 토마스는 1오버파로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우즈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다가 3주 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해 공동 40위로 마친 이후 PGA챔피언십 준비에 집중했다.

오랜만에 투어에 나온 우즈는 바다에 바짝 붙어 있는 TPC 하딩파크의 쌀쌀한 날씨 때문에 스웨터를 입고 목 부위도 가렸다. 스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첫 홀인 10번홀(파5)의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2.5m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3번홀(파4)에서는 10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4번홀(파4) 세컨드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진 여파로 2.1m 파 퍼트를 놓친 우즈는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샷이 흔들린 2번홀(파4)에서 다시 비슷한 거리의 파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4번(파5), 5번(파4), 그리고 7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5번과 7번홀에서는 4m 가까운 퍼트를 쏙쏙 집어넣었다.

하지만 아이언 티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린 8번홀(파3)에서 2.5m거리에서 2퍼트 보기를 추가했다.

강력한 우승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절친한 동료 사이인 세 선수는 샷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화기애애했다.  

다만, 티샷과 퍼터가 말을 듣지 않은 맥길로이는 전반 12~14번홀에서 퍼트 실수가 나오면서 3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이후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특급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한층 더 기대를 모은 토마스는 후반 2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순항하다가 3번홀(파3)과 7번홀(파4)에서 위기를 겪었다. 

3번홀 아이언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을 그린을 넘겨 러프로 향한 여파였다. 또 티샷이 흔들린 7번홀에서는 벌타를 받으면서 경기가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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