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길로이가 2라운드 전반 18번홀에서 동반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오랜만에 정규대회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우승 텃밭'인 뮤어필드에서 컷을 놓칠 뻔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45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오버파 76타로 흔들렸다. 

전날 1언더파 공동 18위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던 우즈는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 46계단이나 하락한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이날 오전조로 일찍 경기를 마친 우즈의 이름은, 다른 선수들이 모두 2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컷 기준선을 오르내렸다. 65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결국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PGA 투어 최다승 신기록(83승)에 도전하는 우즈와 2라운드 공동 선두인 라이언 파머,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는 12타 차이다.  

관련 기사: 흔들린 타이거 우즈, 메모리얼 토너먼트 2R 통한의 더블보기

우즈와 1, 2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한 브룩스 켑카(미국)도 이날 3타를 잃으면서 우즈와 동률을 이루었고, 같은 순위로 본선을 밟게 됐다.

또 한 명의 동반 선수인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매끄럽지 못한 하루였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기복이 심한 경기 끝에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21위로, 전날보다 13계단 떨어진 순위다.

맥길로이는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고, 11번홀(파5)에서는 티샷을 워터해저드로 보낸 여파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었다.

그러나 2온에 성공한 5번홀(파5)에서 2.5m 이글 퍼트를 집어넣고 바로 6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낚으면서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추천 기사: 김민규, KPGA 오픈 3R 선두…'10대 돌풍' 2주 연속 우승 경쟁

추천 기사: 15세 리디아 고에게 "모든 결정은 네 몫이야. 그리고 '너 자신'이 되도록 해"

추천 칼럼: 스윙이 좋다고 좋은 스코어가 보장되지 않는 이유?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