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길로이, 브룩스 켑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번 주 가장 '핫'한 스포츠 스타는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68위로 마친 이후 정규대회에 나오지 않았던 우즈가 16일 개막하는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에 출전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시즌이 지난달 재개된 이후 첫 출격이다.

우즈는 첫날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와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1라운드 출발시간은 17일(한국시간) 새벽 2시 17분이다.

우즈는 역사적인 PGA 투어 83승 신기록에 세 번째 도전이다.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개인 통산 82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동시에 샘 스니드(미국)가 1965년 작성한 PGA 투어 최다승과 타이기록을 이뤘다. 이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9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나왔다.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개최되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은 우즈의 '텃밭' 중 하나다. 이 대회에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승했고 2009년과 2012년에도 우승을 보탰다. 우즈는 올해로 이 대회에 18번째 출전이다.


두 차례 페덱스컵을 차지한 세계 1위 맥길로이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016년 공동 4위, 2018년 공동 8위 등 여러 차례 톱10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작년에는 컷 탈락했다. PGA 투어에서 18승을 일궈낸 맥길로이는 아직 이 대회 우승컵을 갖지 못했다.

맥길로이는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경기력의 차이가 심하다. 이전 출전한 2019-2020시즌 초반 5개 정규대회에서는 모두 '톱5' 안에 들었을 정도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WGC-HSBC 챔피언스 우승을 비롯해 3위 2회, 5위 2회였다. 

그러나 지난달 대회가 재개된 이후 세 차례 나와서는 찰스 슈왑 챌린지 공동 32위, RBC 헤리티지 공동 41위, 그리고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를 기록했고, 지난주 휴식을 취했다.

세계 6위로 밀린 켑카는 이번 시즌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단 한 번 톱10에 들었을 뿐이다. RBC 헤리티지 7위로 반등하는 듯 보였다가, 지난주 워크데이 채리티오픈에서 1타 차로 컷 통과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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