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경훈, 임성재, 김시우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설 대회인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총상금 620만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이경훈(29)만 순위를 끌어올렸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이경훈은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가 된 이경훈은 전날보다 24계단 상승한 공동 35위에 올랐다.

좋은 퍼팅감을 앞세운 이날 전반 11번, 13번,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골라내 3타를 줄였다. 13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깃대 앞 4.6m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했다.  

후반 1, 2번홀(이상 파4)에서 3m와 6m 버디 퍼트를 잇달아 성공시킨 이경훈은 세컨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낸 3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었지만, 이후 7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7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으나 1.6m 버디 퍼트를 넣었고, 버디 기회였던 마지막 9번홀(파4)에서는 가볍게 파로 마무리했다.

반면, 임성재(22)와 김시우(25)는 마지막 날 나란히 5타씩 잃으며 크게 흔들렸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쏟아냈고, 특히 후반 6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트리플보기를 기록한 게 타격이 컸다. 여기에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추가해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단독 63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엮어 64위(3오버파 291타)로 마쳤다.

김시우는 전반 세 번째 홀인 12번홀(파3) 티샷이 물로 향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더블보기 이후 15번홀(파5)에서는 '8'을 적었다. 러프와 물을 전전한 끝에 무려 여섯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 3타를 한 번에 잃었다. 

17번홀(파4) 보기, 18번홀 더블보기로 전반 9개 홀에서 8오버파를 친 김시우는 후반에 보기 없이 5~7번홀 3연속 버디로 일부를 만회했다.

우승은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차지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동률을 이룬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연장전에서 따돌리고 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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