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현경, 임희정, 김지현, 오지현, 김효주, 안소현, 이정은6, 유현주 프로(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대회도 관중 없이 진행되고, 미국, 일본에서 뛰는 해외파를 포함한 120명이 참가했다. 첫날(10일) 경기가 기상 악화로 인해 취소되면서 예비일인 월요일(13일)까지 진행된다.

12일 일요일. 2라운드 리더보드 최상단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의 성적을 거둔 동갑내기 2년차 임희정(20)과 박현경(20)이 공유했다. 

임희정은 36홀을 돌면서 보기는 없었고, 버디만 총 13개를 낚았다. 그 중 5타를 줄인 2라운드에서는 한 번을 제외한 17개 홀에서 정규 타수 이내 그린에 공을 올렸다. 하지만, 퍼트 수가 30개로 다소 많았다. 박현경은 이날 4~6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한 계단 도약했다.

박민지(22)가 선두에 2타 뒤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3위에 올랐고, 강지선(24)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4위다. 둘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적었고, 특히 강지선은 23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씩 친 김지현(29)은 합계 8언더파 136타의 성적으로 단독 5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7언더파 137타, 공동 6위 그룹에는 이소영(23), 이다연(23), 김세영(27), 김자영2(29), 성유진(20), 김리안(21) 6명이 포진했다. 특히 이들 중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소영과 이다연은 2라운드에서 5타씩 줄였다.

오지현(24)과 노승희(19)의 활약도 돋보였다. 똑같이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타를 줄이며 공동 59위에서 공동 12위(6언더파 138타)로 47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첫날 상위권에 올랐던 김해림(31)과 지은희(34)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어 공동 19위(5언더파 139타)로 밀려났다. 1라운드 공동 2위였던 김해림은 이날 분실구 처리된 6번홀(파4)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김효주(25)는 공동 33위(3언더파 141타)로 올라섰다. 특히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더블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만 8개를 잡아냈다.

2라운드에서 1타씩 줄인 안소현(25)과 최혜진(21)도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안소현은 후반 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한 번에 2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최혜진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이정민(28), 박결(24), 박지영(24), 현세린(19), 이슬기2(19) 등이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최종 3라운드행 막차를 탔다.

반면, 전날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던 이정은6(24)는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63위(1언더파 143타)로 58계단이나 미끄러지면서 컷 탈락했다. 갑작스러운 샷 난조로 후반 15번(파3)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적었다.

시즌 2승을 기대한 김지영2(24)와 김민선5(25)도 컷 탈락했다. 김지영2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공동 63위(1언더파), 김민선5는 2타를 줄였지만 공동 76위(이븐파)에 그쳤다.

지난해 루키 시즌 꾸준한 경기력이 돋보였던 조아연(20)은 이번 시즌 네 번째 컷 탈락 쓴맛을 보았다.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 그리고 지난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도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조아연은 2라운드 전반에 모두 파를 기록했고,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적었다.

그린 플레이에서 고전한 배선우(24)는 합계 2오버파 공동 93위, 아이언샷이 흔들린 이보미(32)는 합계 3오버파 공동 101위로 일찍 대회를 마무리했다. 배선우의 2라운드 퍼트 수는 33개, 이보미의 그린 적중률은 55.6%였다.

1라운드에서 5오버파 공동 113위로 출발했던 유현주(26)는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로 1타를 줄였지만, 100위 안에 진입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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