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정은6 프로가 1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7월 10일(금)부터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늘어난 13일(월)까지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세계랭킹 10위 이정은6(24)가 11일 1라운드에서 '홀인원'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정규타수보다 3타를 적게 치는 것.

10번홀부터 시작한 이정은6는 후반 5번홀(파5. 512야드)에서 티샷으로 245.2야드를 보냈고, 208.8야드 남은 거리에서 깃대를 노린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 안에 집어넣었다.


홀인원과 알바트로스에 대한 통계는 각 기관마다 차이가 있다. 하지만 홀인원보다 알바트로스 수가 아주 적다는 것은 여러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미국 국립 홀인원 기록실은 일반적인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이 1만2,000분의 1로 밝힌 바 있고, 미국프로골프협회의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알바트로스는 약 600만분의 1 정도로 평가됐다. 

물론 프로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높은 확률이다. 프로가 알바트로스를 터트릴 확률은 대개 200만분의 1로 언급된다.

KLPGA 투어에서 홀인원은 매년 여러 개 나오지만 알바트로스는 아니다. 

KLPGA 투어에서 홀인원이 가장 많이 나온 시즌은 2017년으로, 28회였다. 작년에도 21개나 쏟아졌다. 또한 개인 최다 홀인원 기록은 양수진이 보유 중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개를 만들었다.


그러나 KLPGA 모든 대회를 통틀어 역대 알바트로스는 이번이 7번째다.

KLPGA 기록에 따르면, 1995년 박성자와 배윤주에 의해 두 차례 나왔고, 이후 2001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18번홀(파5)에서 오미선이 기록했다. 2003년 아스트라컵 제1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손혜경이 알바트로스를 추가했다.

그리고 2018년 한화클래식 2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초청 출전한 넬리 코다(미국)가 알바트로스를 적었고, 지난해 4월 전우리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 이정은6의 알바트로스는 전우리에 이은 진기록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경우에는 이태희(36)가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0번홀(파5)에서 페어웨이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누렸다. 

코리안투어에서 알바트로스는 1994년 공식 기록을 집계한 이후 9번째였고, 이후 추가 기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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