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함정우 프로.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상을 차지했던 3년차 함정우(26)가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함정우는 10일 강우 예보를 비껴간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7,13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고,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공동 2위인 박은신(30)과 재미교포 한승수(34)를 1타 차로 제친 함정우는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 선두였던 박은신이 주춤하는 사이, 여러 명이 선두 자리를 오르내렸다. 

오전조로 출발해 깔끔하게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뽑아낸 김봉섭(37)과 지난주 개막전에서 연장전을 벌인 김주형(18) 등이 한때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반면 함정우는 1번홀(파4) 버디를 2번홀(파5) 보기와 바꾼 후 7번 홀까지 파 행진하면서 중간 성적 4언더파 공동 16위로 밀려 있었다.

그러나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고, 후반 들어서도 11, 12번홀에서 잇달아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추가한 버디에 힘입어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함정우는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상금 순위 2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 평균 타수 5위로 선전했다. 많은 기대 속에 나선 올해 첫 대회인 지난주 부산경남오픈에서는 컷 탈락한 게 약이 됐다.


첫 승을 노리는 투어 11년차 박은신은 전반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로 고전하는 등 2라운드 17번째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1언더파 70타가 됐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쳐 선두에서 내려왔지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7년 일본프로투어(JGTO) 카시오 월드오픈을 제패한 한승수가 4타를 줄이는 선전에 힘입어 박은신과 공동 2위를 공유했다.

김주형은 12번 홀까지 중간 성적 9언더파 선두를 달렸으나, 이후 버디는 보태지 못한 채 13번(파3)과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뒷심이 아쉬웠다. 결국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이틀 합계 7언더파 135타가 된 김주형은 두터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부산경남오픈에서 활약했던 통산 5승의 홍순상(39)도 이날 4언더파 67타를 쳐 김주형과 동률을 이루었다. 

아울러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던 통산 7승의 최진호(36), 장타왕에 세 차례 오른 김봉섭(37), 그리고 장동규(32), 고인성(27), 조민규(32), 전규범(24), 전준형(25)이 공동 4위에 올랐다.

그 뒤로 합계 6언더파 136타 공동 13위에는 2014년과 2016년 군산CC 오픈 우승자 주흥철(39)을 비롯해 허인회(33), 김대현(32), 장승보(24)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2언더파 140타를 친 공동 45위까지 총 62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개막전 부산경남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쥔 이지훈(34)은 1오버파 143타(공동 87위)로 컷 통과가 불발됐고, 2013년과 2015년 군산CC 오픈을 제패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이수민(27)은 2오버파 144타(공동 101위)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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