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대회장인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10일(금) 호우로 경기 중단되자 카트를 타고 클럽하우스로 이동하는 선수들 모습이다. 대회포스터 및 사진 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0일(금) 부산에 7시간여 동안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남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며 길목에 놓인 부산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발표한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하루 강수량으로는 최근 20년 내 여섯 번째로 많은 강수량이었다. 

이날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예정되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라운드는 결국 취소됐다.

오전 7시에 첫 조가 티오프한 뒤 7그룹이 1~4개 홀을 돌았지만, 이내 강우와 낙뢰로 경기가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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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25분께 첫날 경기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한 대회조직위원회는 이후 3라운드 진행 여부에 대해 협의를 하였고, 오후 7시쯤 예비일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추가로 밝혔다.

즉, 일정은 하루 미뤄지지만, 원안대로 3라운드(54홀) 대회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KLPGA는 10일 오후 "부산 기장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라운드(금요일 첫날 경기)를 기상악화로 취소한다"면서 "예비일로 확보한 7월 13일(월)을 사용하여 3라운드, 54홀 대회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이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1라운드 취소 관련 브리핑 하는 모습이다. 사진 제공=KLPGA

KLPGA와 대회조직위원회가 예비일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투어 일정 및 대회 규모를 고려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5월 중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통해 전 세계 프로골프 정규투어 최초로 재개를 알린 KLPGA 투어는 이번 주까지 한 주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리고 이번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이 끝나면 짧은 여름 휴식을 취하는 일정이다. 다음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7월 30일 개막하기에 월요일 경기에 대한 부담이 덜한 셈이다.

또한 신설 대회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54홀(3라운드) 대회치고는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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