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골프대회에 출격할 예정인 김주형·이수민·최호성 프로. 김주형·이수민(사진제공=KPGA). 최호성(사진제공=팀 가스텔바쟉)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20시즌 개막전부터 흥미진진한 연장 승부와 새로운 스타 탄생으로 흥행에 불을 지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이번 주 전북 군산에서 그 열기를 이어간다.

올해 코리안투어 두 번째 대회로 막을 올리는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7,130야드)에서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주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한 김주형(18)이다. 

올해 3월 KPGA 입회한 김주형은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다 잡았던 우승을 연장 첫 홀에서 놓친 김주형은 이번 주 군산에서는 기필코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김주형이 군산CC 정상을 밟는다면, 3개월 17일(109일)로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과 동시에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18세 21일)을 작성할 수 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 이수민(27)은 군산CC 오픈 대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2013년 아마추어로 첫 승을 거두었고, 2015년에는 군산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후 2018년까지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국내로 복귀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민은 군산CC 코스 레코드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우승 당시 3라운드에서 62타(10언더파)를 몰아쳤다. 올해 첫 대회 부산경남오픈에서는 공동 17위로 샷감을 조율했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47)은 지난주 대회에서 1라운드 9언더파 단독 2위, 2라운드 중간합계 13언더파 공동 2위로 선두권을 달렸으나, 3~4라운드에서 흔들렸다.

특히, 역동적인 독특한 스윙을 구사하는 최호성은 3라운드 18번홀에서 드라이버로 공을 맞히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헛스윙이었지만 헤드가 땅을 치면서 튄 모래 탓에 티 위에 올려놨던 공이 떨어졌고, 2019년부터 바뀐 골프 규칙 6조2항 b(6)에 따라 벌타 없이 티 위에 볼을 올려놓고 다시 쳤다. 

세 선수 외에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지훈(34)을 비롯해 개막전부터 선전을 펼친 문경준(38), 김태훈(35), 이창우(27), 박승(24) 등이 우승에 재도전한다. 군산CC 오픈 역대 챔피언 주흥철(39)과 고석완(26)도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이밖에 최진호(36), 이태희(36), 양용은(48), 김경태(34), 박상현(37), 강경남(37), 김승혁(34), 조민규(32) 등 강호들이 집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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