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가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0위를 달리는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만든 디섐보는 2위 매슈 울프(22·미국)를 3차로 앞서며 큰 위기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전날 3라운드 도중 중계 카메라맨과 언쟁을 벌여 이목을 집중시켰던 디섐보는, 이날 울프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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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아이언 샷과 물오른 퍼팅감을 선보인 디섐보는 1번홀(파4)에서 3m 버디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3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고, 7번홀(파5)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4타를 줄였다. 중간 성적 20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 사이 챔피언조의 울프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잃으며 고전했다. 중간 성적 17언더파.

후반 첫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디섐보는 14번홀(파5)에서 샷 실수로 벌타를 받는 등 보기를 적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기세를 몰아 16(파3), 17(파5), 18(파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

2018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에 이은 1년 10개월만의 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35만달러(약 16억2,000만원).

지난해 가을부터 몸집을 키운 디섐보는 PGA 투어 간판 장타자로 거듭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어가 중단된 3개월 동안 체중을 더 불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년 9월 시즌을 마쳤을 때 몸무게 91㎏였던 디섐보는 겨울 동안 체육관에서 운동하며 9㎏을 불려 시즌을 시작했고, 3월부터 투어가 중단되자 또 9㎏을 보태 109㎏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성적도 좋았다. 2월 제네시스 챔피언십부터 이번 로켓 모기지 클래식까지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버디를 쓸어담으며 모두 톱10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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