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홍란, 한진선 프로가 우승을 다툰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베테랑 홍란(34)과 3년차 한진선(23)이 제10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우승상금 1억6,000만원) 트로피를 건 마지막 결전을 남겨뒀다.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셋째 날.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10개를 잡아낸 홍란은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코스레코드 타이를 달성했다.

1, 2라운드 때보다 어려워진 코스에서 선두권 선수들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홍란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한진선(23)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단독 3위 오지현(24)과는 1타 차이다. 

홍란은 4번홀(파5)에서 1m가 조금 넘는 퍼트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후 7번홀까지 4연속 버디로 좋은 흐름을 탔다. 137야드 파3, 5번홀에서는 4.2m 퍼트를 떨어뜨렸고, 6번과 7번홀(이상 파4)에서는 3.6m, 5.2m의 쉽지 않은 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서도 파4가 연달아 있는 10번, 11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1번홀에선 세컨샷을 깃대 옆 40cm 안에 붙여 가볍게 버디로 연결했다. 

그린을 놓친 13번홀(파4)에서는 11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으로 홀아웃했고, 150야드 14번홀(파3)에선 홀인원성 버디를 잡아냈다. 티샷을 컵 25cm에 붙인 것. 

17번홀(파3)에서는 13m가 넘는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면서 10언더파를 완성했다.

2005년 KLPGA 투어에 입문한 이후 한 번도 시드를 잃은 적이 없는 홍란은 2018년 3월 KLPGA 투어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8년의 침묵을 깨고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바 있다. 7일 치를 최종라운드에서 통산 다섯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3라운드 마지막 조인 한진선은 1번홀(파4) 2.8m 첫 버디로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좀처럼 두 번째 버디가 터지지 않았다. 지루한 파 행진 끝에 7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티샷이 좌측으로 휘면서 러프에 떨어진 여파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안정세를 찾은 한진선은 14번홀(파3)에서 5.7m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고 18번홀에서 2m 버디를 떨어뜨리면서 공동 선두로 재도약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린 한진선은 마지막 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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