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한진선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18년 KLPGA 투어에 입성한 이래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한진선(23)이 개인 최고 라운드를 경험했다.

한진선은 4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회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첫날 9언더파 63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지금까지 개인 최소타가 7언더파 65타였던 한진선은 ‘생애 베스트’를 2타나 줄였다. 그는 1라운드 직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감이 좋았다”면서 “2~3미터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다. 특히 아웃코스에서 퍼트를 (단) 11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선은 “데일리 베스트가 7언더였는데, (오늘) 제주도에서 9언더까지 쳐서 영광이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버디를 사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1라운드부터 선두였던 경험이 없는데, 기분 좋은 스타트를 한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진선은 1라운드를 ‘두 발 쭉 뻗고 잘 수 있는 날!’이라고 표현했다.

1라운드 8번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 손맛을 느낀 한진선은 “약 160야드라 7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앞에 언덕을 맞고 3미터 정도 굴러서 들어가는 것을 눈으로 직접 봤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뒷바람도 있었고, 공이 가는 것을 봤을 때 큰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공식 대회에서 처음 한 홀인원”이라고 밝힌 한진선은 “오늘 전체적으로 샷이 잘 되더니, 덕분에 홀인원까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부상이 걸린 홀이 아니라 정말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래도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습 때와 전지훈련기간에 (홀인원을) 한 적 있다”는 한진선은 “공식 대회에서는 처음 기록이지만, 인생 여섯 번째 홀인원이다. 그래서 크게 감흥은 없었지만, 2타를 줄인 거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데뷔 시즌 두 차례 준우승 경험은 있는 한진선은 “이번에 (첫 우승) 기회가 왔다는 게 크게 와 닿는다.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8년 6월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2위였다. 한진선은 “당시 선두로 가다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하면서 (박)채윤 언니와 연장전 가서 졌다”며 아쉬웠던 기억을 잠시 꺼내었다.

한진선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1라운드 플레이 전략을 유지할 생각이다. 제주도가 바람 부는 걸로 유명하지만, 샷과 퍼트 모두 좋기도 하고, 바람을 잘 이용해서 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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