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출전한 고진영, 최혜진, 안선주, 김세영, 이소영 프로(이상 사진제공=KLPGA). 노예림 프로(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네 번째 대회인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6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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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vs 이소영 vs 김보아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25)이 6개월 만에 출전하는 공식 투어 대회로, 첫날 이소영(23), 김보아(25)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고진영은 작년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투어챔피언십 이후 공식 대회를 치르지 않았다. LPGA 투어 재개가 여러 차례 미뤄지자 더 이상 훈련으로만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KLPGA 투어 대회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박성현(27)과 치른 이벤트 경기 슈퍼매치에서는 초반 몇 홀에서 짧은 워밍업을 거친 후 바로 날카로운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직전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에서 나흘 내리 단독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우승까지 차지했던 대세 이소영은, 고진영과 아이언 샷 대결을 예고했다. 

고진영은 국내에서 뛸 때에도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유명했고, LPGA 투어로 옮긴 후에도 그린 적중률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작년에는 시즌 평균 79.6%였다.

이소영도 아이언 샷이 주 무기다. 3승을 거두었던 2018년 그린 적중률 2위(81.1%)를 기록했다. 2020시즌에도 3개 대회에 참가가 평균 그린 적중률 80.8%(8위)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김보아는 그린 플레이가 강점이다. 2018년 라운드당 퍼트 수 2위(29.46개)에 올랐고, 작년에는 13위(30.23개)였다. 김보아, 이소영, 고진영은 4일 낮 12시 20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최혜진 vs  김세영 vs 배선우

지난 시즌 전관왕을 기록하며 KLPGA 간판선수로 떠오른 최혜진(21)은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강호 배선우(26)와 첫날 정면 승부를 벌인다. 세 선수 모두 거침없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도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상금왕과 대상을 차지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아직 드라이브나 아이언 샷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지만, 언제든 몰아치기가 가능하다.

극적인 승부사 김세영은 앞서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지난주 대회는 건너뛰었다. 실전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돌아온 그는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배선우는 K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출전이고 공동 2위와 공동 14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최혜진을 포함한 세 선수의 출발시간은 낮 12시 10분 1번홀.


안선주 vs 노예림 vs 안근영 

JLPGA 투어 여제 안선주(33)와 LPGA 투어 신예 노예림(19)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4일 낮 12시 30분 10번홀에서 안근영(29)과 나란히 티오프한다.

KLPGA 투어 영구 시드권자인 안선주는 지난달 KLPGA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장을 낸 미국교포 노예림은 175㎝의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를 앞세워 27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린다. 

지난해 8월 월요 예선을 통해 출전한 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준우승을 기록했고, 이후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3위로 시드를 따냈다. 또 작년 10월 국내파와 해외파가 총집결한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16위에 오른 바 있다.

두 선수와 동반하는 안근영은 지난해 11월 KLPGA 2020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22위로 마쳤고, 올해 LPGA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92위와 컷 오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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